<p></p><br /><br />보신 것처럼 이 여성, 경찰에 수차례 신고를 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황당했습니다. <br><br>이어서 사공성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사내용]<br>스토킹을 당하던 박 씨가 지난 6월 처음으로 신고한 곳은 아파트 인근 경찰 지구대였습니다.<br><br>하지만 박 씨는 경찰의 답변을 듣고 당혹스러웠습니다.<br><br>[박모 씨 / 스토킹 피해자]<br>"'(연락은) 개인의 자유라 우리도 어쩔 수 없다', (경찰이) 이렇게 말하는 게…"<br><br>또 피해자가 직접 자신의 피해를 입증하지 않으면 수사할 수 없다는 설명도 들었습니다.<br><br>[박모 씨 / 스토킹 피해자]<br>"증거가 없으면 아예 수사 자체를 안 하는 것처럼 대응했기에. 내가 다 모아서 나중에 한 번에 다 가져가자."<br><br>심지어 헤어진 남자친구와 연락을 차단하지 못한 것이 스토킹의 원인이라는 얘기도 들었습니다.<br><br>[박모 씨 / 스토킹 피해자]<br>"'(연락을) 차단을 했더라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왜 차단을 안 해서 이 지경까지 왔느냐'."<br><br>당시 박 씨는 좌절감을 느꼈습니다.<br><br>[박모 씨 / 스토킹 피해자]<br>"정말 내가 나쁜 쪽으로 살인 같은 것을 당해야 그때 수사를 하겠구나."<br><br>이후 경찰은 채널A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박 씨에게 사과했습니다.<br><br>[○○ 지구대 관계자]<br>"감정이 상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."<br><br>하지만 경찰 수사가 미뤄지면서 박 씨는 여전히 스토킹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<br>402@donga.com<br>영상취재 : 한일웅<br>영상편집 : 오수현
